찬미예수님!

  지난 4년의 세월이 마치 주마등 같이 지나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고 보니 회원님들께 죄스러움만 더할 뿐입니다.

  존경하는 도마회 회원님!

  도마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 안에, 땀의 사도 최양업 도마신부님의 영성을 따라 살면서

교구의 벽을 넘어 사랑 나눔에 참여해 주셨음에 더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리며 지난 12월 5일로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권중원 베드로님을 회장님으로 모시게 되어 든든한 마음뿐입니다.

  일 년에 세 번씩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어려움이 있는 곳의 형제들을 찾아 친교를 나누고

위로해 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가족들은 제 마음안에 감사와 함께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매번 행사때마다 회원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불편함 없이, 즐거운 것이 되도록 마음 써왔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일들도, 예를 들자면 4대강 사업 반대서명과 같은 도마회가 뜻한 것과는 다르게

또한 지도신부님께서도 계획에 없었던 우연히, 우리들 기대에 벗어난 결과를 가져왔음은 못내

회원님들께 죄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었습니다.  머리 숙여 깊이깊이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들은 참으로 기쁨이었고 보람이었습니다.  평신도들만의 자발적인 우리 모임이

교구와 교계의 벽을 허물고 나눔을 이어갈 것이니 그분께서도 보시니 "참 좋다."고 하시며 나눔과

봉사를 언제까지도 허락해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양업 도마 신부님께서도 도마회와 늘 함께 하시며 도마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실 것입니다.

  도마회 회원님들 그리고 가족님들 건강하시며, 하시는 일들 모두가 주님안에서 다 이루어지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진선 베드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