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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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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일광(1756~1801 알렉시스) 날짜 2005.05.10 17:01
글쓴이 관리자 조회 372
황일광 알엑시스는 충청도 내포지방의 홍주 고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이 본래 심한 천대를 받던 백정계급에 속하여 있었기 때문에, 신분 계급을 강요하는 당시의 조선사회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멸시를 받으면서 자라났다. 반면에 그는 놀랄만한 지능과 예민한 정신, 열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성격이 솔직하여 신분에서 오는 조롱과 천대를 스스럼없이 받아낼 수가 있었다.
1798년(정조 22년)에 이르러 알렉시스는 이존창(루도비꼬 곤자가)의 인도로 천주교에 입교할 수 있었다. 입교한 후 그는 천주교를 보다 자유롭게 신봉하기 위하여 동생과 함께 고향을 떠나 멀리 경상도로 가서 생활하였다.
그 곳에서 그는 외교인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교우들과 자주 연락을 취하였다. 교우들은 그의 신분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그를 나무라기는커녕 항상 애덕을 가지고 형제로서 대우를 해주었다. 비록 양반인 교우라 할지라도 그를 집안에 받아들일 때면 다른 신분의 교우들과 마찬가지로 인정하여 주었던 것이다. 당시의 신분제도에서는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이러한 사실이 바로 신앙의 진리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 그는 웃으면서, '천국은 이 세상에도 하나가 있고 후세에도 하나가 있다'고 말하였다 한다.
1800년(정조24년) 초에 경상도에서 경기도 광주로 올라온 알렉시스는 당시 유명한 교우였던 정약종(아우구스띠노)의 집에서 하인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서 집주인의 심부름을 하면서 살았다. 날이 갈수록 그의 신앙심은 더욱 확고해져서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였으며, 정약종과 김한빈(베드로)등과 더불어 교리를 강습하기도 하였다. 그 해 말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정동에 살면서 그는 땔나무를 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였으며, 또한 여러 교우들과도 서로 연락을 취하였다.
이듬해 신유박해가 일어나 정약종 등의 교우들이 체포될 때, 알렉시스는 땔나무를 하러 나갔다가 포졸들을 만나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옥으로 끌러가면서도 그는 겁을 내지 않고 오히려 포졸들에게 "여러분이 저를 살기 좋은 곳으로 끌고 가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으면 좋겠소"하고 반문하였다.
이미 그의 마음에는 박해의 대상자로 지목되어 순교하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체포되는 것이 영광된 순교의 첫 관문이라고 여겨 기뻐했던 것이다.
포청으로 압송된 알렉시스는 여러 가지 신문을 당하였지만, 관리들이 물어 보는 모든 것에 대하여는 고상하게 그리고 거룩한 신앙의 말로 대답하였다. 관리귿릉 그렇게도 낮은 신분을 가진사람이 자신들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또 배교를 한다면 목숨을 살려 주겠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버리지 않는 데 화가 나서 그에게 혹독한 형벌을 가하였다.
알렉시스는 이러한 고통를 굳건하게 참아내면서, "어떠한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하지 않겠으미, 저를 마음대로 하십시오"라고 포졸들에게 외첬다. 결국 그의 다리 하나가 부러질 정도로 심하게 형벌을 받은 후 그의 출생지인 홍주로 보내져 사형을 당하도록 결정되었다.
걸울 수가 없었던 그는 들것에 실려 가면서 몹시 아픔을 느끼면서도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타고난 명랑함을 그대로 나타내었다. 그의 아내와 아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그를 돕기 위하여 따라갔으나 그는 가족들이 있음으로 하여 어떤 유혹을 받을까 두려워, 절대로 그들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홍주에 도착하는 날로 참수에 처해졌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45세였다. 기록상으로 그가 순교한 날은 정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그의 아름다웠던 덕행과 용감한 순교는 그가 죽은 후에도 교우들 사이에서 유명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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