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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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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경복(?~1801 수산나) 날짜 2005.03.29 10:45
글쓴이 관리자 조회 440
강경복은 은언군의 부인인 송마리아와 그 며느리 신마리아가 유폐되어 있던 폐궁 나인이었으며, 교명은 선아(수산나)였는데, 1801년 5월 22일에 정법(正法)대로 참수당하여 순교했다.
[사학징의]의 문초기록에는 그녀가 처음으로 천주교 서적을 얻어 보게 된 것은 홍문갑의 어머니에게서라고 한다. 강경복 궁녀는 이렇게 알게 된 천주교의 교리와 그것에 관한 락문이 너무 좋아서 미록 죽는 한이 있더라도 변함없이 신앙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강경복이 입교하게 된 때는 1797년 8월경으로 보인다. 송마리아의 거처인 폐궁에서 천주교를 알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그 때부터 그녀는 홍씨의 집을 거쳐 강완숙에게로 인도됐고 강완숙은 또 주문모 신부에게 그녀를 인도하여 폐궁 두 왕가 부인들과 접촉하게 했으며, 강경복은 강완숙과 왕래하면서 모든 연락을 주선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그녀는 항상 강완숙과 왕래하면서 친지라고 자칭하였고 주 신부에게서 '수산나'라는 교명을 받았다. 그리하여 강경복은 폐궁에 유폐되어 있던 은언군의 부인과 그 며느리들을 강완숙의 집으로 인도하여 첨례를 보고 주 신부의 강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침내는 세례를 받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박해가 일어나자 주문모 신부를 폐궁에 은밀히 감추어 드리기도 했다.
그 해 정월에는 부친의 대상이 있었는데, 천주교인이었기 때문에 제사에 참석치 못했다. 대상에 참석하고 온 조카가 홍문갑의 집에 와서 체류하고자 하므로 그녀 역시 그곳에서 여러 날 머물러 있었다. 이때 포교들이 그집에 들이닥쳐, 그녀는 밖으로 나와 체포되었고 포청으로 압송되었다.
그녀의 문초 기록에 의하면 "그녀는 천주학에 깊이 맛들이고 그것을 정도(正道)하고 인식했으며, 폐궁에 주 신부를 숨겨 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온전한 마음과 몸으로 천주를 섬겼기에 모든 형벌을 변함없는 신앙의 힘으로 기쁘게 참아 받고 마침내 순교의 영광을 얻었는데, 때는 1801년 5월 2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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