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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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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성지 순례기 날짜 2003.01.07 13:48
글쓴이 관리자 조회 495
중국성지 순례기

리길재 베드로(평화신문 기자)

필자는 교회 언론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 한국 천주교 도입 경로와 선교사들의 밀입국 루트, 김대건·최양업 신부의 행적로 등을 순례하고 발굴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중 수교 후 한국 천주교에서도 중국 땅을 순례하는 기회가 늘어났다. 따라서 순례자들이 보다 잘 순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잘 알려진 순례지는 물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공식적으로 한국 순례단이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순례지를 소개한다.

북경
명말 청초 북경에는 동서남북에 네 개의 성당이 있었다. 프랑스 선교사들의 전교 근거지였던 북당은 이승훈이 한국인 최초로 세례를 받아 한국 천주교회의 발생지가 된 곳이다. 이어 1789년 윤유일이 라자로회 로 신부로부터 북당에서 영세했다.
남당은 마태오 리치 신부가 1604년 설립한 곳으로 윤유일 순교자가 견진성사를 받은 성당이다. 현재 북경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중국 공산당 50주년을 맞아 지난 해 새롭게 단장됐다. 현재 중국 젊은이들이 천주교 신앙을 갖기 위해 교리반을 찾고 있으며 사제 지망생들도 늘고 있다.

단동
단동은 압록강이 흐르는 신의주와 접경지대에 위치한 중국 도시이다. 그래서 평북 출신의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 땅에 천주교 신앙을 전래한 이승훈(베드로)을 비롯한 윤유일(바오로)과 초기 한국 천주교회 밀사들 그리고 주문모 신부와 이후 선교사들, 김대건·최양업 신부가 의주를 통해 압록강을 건너 단동 인근의 구련성을 거쳐 중국을 왕래했다. 따라서 단동 일대 지역은 초기 한국 교회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땅이다.

서만자
북경을 둘러싸고 있는 만리장성 외곽에 있는 내몽고의 작은 마을. 라자로회의 전교 거점이며 조선교구 초대 교구장인 브뤼기에르 소 주교와 모방 신부, 페레올 신부, 앵베르 주교 등이 조선 입국을 위해 거쳤던 거점이다. 아울러 김대건·최양업 신부가 마카오 유학을 떠날 때 북경에 들르지 않고 이곳 서만자를 거쳐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한번도 한국 교회 순례단이 공식적으로 방문하지 않은 처녀지이다.

변문
책문이라고도 알려진 곳. 중국 국경 수비대의 관문으로 신앙 선조들이 중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곳을 지나쳐야만 했다. 이 변문은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조선 교회 밀사들이 사신 행차를 따라 비밀리에 중국 교회를 왕래할 때 이곳을 거쳐야 했고, 성직자 영입을 위해 선교사들이 파견한 밀사들과 접선을 하던 장소도 바로 여기다. 비록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고 ‘봉황산성비’ 만이 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한국교회의 초기 신앙 선조들과 선교사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잊지 못할 장소이다.

남경
남경은 김대건 신부가 프랑스 함대의 세실함장을 수행, 영국과 청나라가 맺은 '난징조약' 조인식에 가면서 한국 천주교회와 연을 맺게 된 곳이다. 김대건 신부는 자신의 첫번째 서한에서 아편전쟁의 비참한 상황과 난징조약 장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중국 성지 순례 코스 안내

개인과 가족 또는 단체로 중국 성지 순례를 떠나려는 순례자들을 위해 간단히 중국 순례 코스를 안내한다.
초기 신앙 전래 및 성직자 영입 루트 : 서울-대련-단동-구련성-변문-봉성-심양-연길-백두산-북경-서울
김대건 신부 루트 : 서울-상해-오송-남경-북경-장춘-소팔가자-연길-백두산-도문-훈춘-서울
최양업 신부 루트 : 마카오-홍콩-상해-북경-장춘-소팔가자-연길-백두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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