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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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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유박해 때 부녀자들과 노비들의 취회 활동-6 날짜 2005.11.16 11:10
글쓴이 관리자 조회 553
(18) 김렴이(안나)

지황(시바)의 처로 정동에서 살았다. 신유년 3월 18일에 잡히고, 20일 포도청으로 압송되었으며, 5월 10일 진해로 유배되었고, 교명은 안나이다.
김렴이는 명례동에서 살았다. 신해년에 처음으로 그녀의 남편 지황의 처소에서 천주교 서적을 보고 교리를 배웠다. 갑인년 겨울에 그의 남편 지황은 중국으로 가는 사신 행차를 수행하게 되었다. 그 때 같은 교우 최인길, 홍필주의 모친 강골롬바 등과 돌아오는 길에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데려오기로 모의하여 그에 따른 책임을 분담하였다. 즉 주 신부의 영입에 필요한 경비는 강완숙이 전담하여 마련해 내고, 신부를 숨겨둘 장소로는 최인길의 집으로 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김안나가 먼저 가서 보고 그 남편의 말에 따라 겨울 의복 한 벌을 준비하여 주문모 신부가 거처할 곳을 마련하였다. 그 후 주 신부는 창동 강완숙의 집으로 옮겨 살게 되었기 때문에 김렴이도 한 번 더 가서 만나 보았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이 을묘년 여름에 포청에 체포되어 처형당한 뒤, 홍필주가 매일 도와주려고 하였으나 그녀는 싫어서 왕래를 끊고자 하였다. 따라서 그 이후로는 자연 왕래가 없게 되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 이어서 김렴이는 "우리 남편이 살았을 때 왕래하던 사람은 김여백, 정인공, 광통에 살던 김가라는 사람 등이었다. 하지만 남편사후에는 오지 않았다. 다만 황사영이 사람을 보내어 남편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청하여 물었다. 또 그는 교회 책 한 권을 내달라고 부탁하였는데, 천주교에 공이 있는 그의 부탁이었으므로 가서 3일 동안 황사영 집에 머무르면서 교리를 배우는 틈틈이 그 집의 옷을 만들어 주고 돌아왔다"라고 진술하여 유배형에 처해졌다.

(19) 여아 성주(女兒 聖舟)

한빈의 딸이며 천주교를 배우기 위해 송재기의 집에 있었다. 신유년 11월 11일에 포청에 체포되어 12월 19일 장수에 유배되었다가, 임술년 9월 20일에 물고(物故) 형벌을 당하였다.
여아 성주는 임한빈의 딸로서 황사영이 피신하여 송재기의 집에 있을 때 최설애와 송재기의 아내와 함께 상복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녀는 그 아버지가 천주교의 교리를 암송하고 기도를 할 때 항상 따라서 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익히 알고 있었다. 즉 그녀는 어릴 적에 천주교에 깊이 빠졌으며, 자라면서 더욱 천주교 진리에 물들여 알게 되었고, 또 더욱 열심히 행하였기 때문에 석방할 수가 없으며 정해진 법률로 그녀를 처벌해야 한다고 심문관은 상부에 보고하였다.

(20) 조소사(曺召史)

우수현에 살았고, 신유년 삼월 오일에 형벌을 받고 나왔다. 그녀는 슬하에 인극, 인득, 인복 등의 아들 3형제를 두었다.
문초기록에 의하면 최필공 등과 함께 이목을 피해 엄밀한 곳에서 천주학을 학습하였고, 교리서와 성화 등을 감추었으며 최필공의 편지를 전달하는 등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 조소사는 사후에 승천한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믿어 입교하여 교리를 익혔으나, 그의 아들과 남편이 크게 반대하므로 그치고 다시 하지 못했다고 한다.

(21) 이소사

대정동의 한취대의 집에 세들어 살았으며, 신유년 3월 11일에 체포되었다.

(22) 홍소사

마포 도화동에 살았다. 김경애로 인해 신유년 3월 18일에 체포되었다가 장(杖) 20도(度)로 풀려났다.

(23) 고소사

신유년 2월 2일에 체;포 구금되었다가 풀려났다.

(24) 임소사

고노동에 살던 윤현의 처로, 신유년 3월 21일에 잡혀와서 5월 10일에 풀려났으며, 양근지방에 나서 살았다. 1800년에 상경하여 안국동에 살았었다. 남편 윤현에게서 천주교를 배웠다고 진술했으며, 천주교 서적과 성화, 성물을 숨겼다고 문초받았다.

(25) 윤소사

윤현과 임소사의 딸이다. 일찍 청상과부가 되고 시집에는 의지할데가 없자 본가에 와서 살았다. 천주교에 관해서는 사촌 조카에게 듣고 배웠다. 정광수가 가졌던 천주교의 성물과 성화를 숨겼다고 자백하였다.

(26) 고소사

남대문 안에 사는 손덕수의 처이며, 신유년 3월 18일에 잡혀와 28일에 풀려났다. 계축년에 그의 남편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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