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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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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정득(金丁得).대춘(?~1801 베드로) 날짜 2005.09.30 10:27
글쓴이 관리자 조회 398
김광옥 안드레아와 같은 날 판결을 받은 두 번째 증거자는 공문서에는 김정득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으나, 이 김정득이라는 사람이 김광옥 안드레아의 순교와 관련하여 말한 바 있는 바로 그 김대춘 베드로임이 거의 확실하다. 그 당시 불명예스러운 처벌을 받은 죄수들일 때에는 이렇게 이름을 바꾸는 일이 흔히 있었다.
일명 '대춘'이라고도 불리었던 김정득 베드로는 충청도 내포 지방의 대흥이라는 고을에서 태어났다. 언제부터 그가 천주교에 입교하였으며 입교한 후의 생활이 어떠하였는지는 자세히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입교한 후에 그는 교리의 본분을 지켜서 대대로 내려오던 제사를 폐지하였다. 그 후 1801년 박해가 심하게 일어나자 베드로는 이를 피하여 공주에 있는 무성산 속으로 들어갔다. 여기에서 그는 열성적인 교우이자 친척인 김광옥(안드레아) 등과 함께 생활하면서 천주교 서적을 읽고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생활하고 있던 중 그들이 숨어 있는 곳을 알게 된 외교인들의 밀고로 인하여 베드로 일행은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 그는 홍주 관아로 압송되었다가, 다시 병사(兵使) 주재지인 청주로 이송되어 여러 달 동안 갖가지 혹독한 형벌을 받아야만 하였다. 친척인 김광옥 안드레아도 그와 마찬가지로 형벌을 받았으며, 그들은 서로 권면하면서 조금도 신앙심을 잃지 않았다.
그 후 서울로 압송된 그들은 최종 판결을 받고 각각 고향에서 사형집행을 당하도록 결정되었다. 두 사람을 길을 가는 동안 서로 격려하다가 갈림길에 이르러서는, 죽음을 당하기로 되어 있던 이튿날 정오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하였다. 이리하여 안드레아가 예산에서 처형을 받던 시간에 베드로는 고향 대흥에서 참수를 당하였던 것이니, 때는 1801년 8월 25일(음력 7월 1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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