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세례자 요한에 관한 것 중에서 가장 놀라운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님을 향한 그의 굽힐 줄 모르는 열정인가요? 분명하고 열정적인 설교인가요? 어쩌면 자신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 준 겸손함, 즉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는 은총일 수도 있겠지요.
그럼 이것은 어떤가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요한이 성모님과 예수님을 만나자 태중에서 기뻐 뛰었다는 것 말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여기, 자궁 밖의 세상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태중의 아기가 하나 있는데, 희미하게 들리는 마리아의 조용한 인사말을 듣고는 성령으로 가득 차서 그처럼 극적으로 반응하였다는 것을요.
우리가 무엇을 하든 또 누구이든 상관없이 우리 안에는 하느님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음을, 우리는 요한이 태중에서 뛴것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알아보는 능력은 요한과 같은 위대한 성인이나 태중의 아기에게만 잇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능력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성령께서 그 능력을 활성화시켜 주시어 우리도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보고 그분 앞에서 기버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대축일을 맞이하여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과 우리를 위하여 하신 모든 일에 영광을 드립시다. 요한은 진정 교회의 가장 위대한 성인입니다. 그러나 요한과 예수님께서 맺은 관계는 우리 각자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맞시다. 우리도 모두 임금이신 그리스도가 오실 세상을 준비하며 기뻐 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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