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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제목 소망이 있는 사람, 소망이 없는 사람 날짜 2005.09.23 14:39
글쓴이 관리자 조회 816
(서울교구 주보에 실린 글입니다. 함께 생각해 보시면 어떨가 해서요)

소망이 있는 사람, 소망이 없는 사람

어느 백화점 식품 영업부에서 소비자 소비심리 행태 조사를 실시하였다. 실험은 매우 단순한 것이었다. 똑같은 10평 넓이의 쇼윈도 위에, 똑 같은 시금치 100단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A 코너 위에는 100촉짜리 전구를 10개 켜 두고, B 코너 위에는 100촉짜리 전구 6개를 켜 두었다. 3시간 후 판매 실적을 조사하였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떠하였을까? 100촉짜리 전구 10개를 켜 놓은 A 코너 쪽 시금치가 90단이 팔렸고, 100촉 전구 6개를 켜 놓은 B 코너 쪽 시금치는 70단이 팔렸다.

이 간단한 실험 결과가 말해 주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들은 밝은 것을 좋아한다. 밝은 쪽 시금치가 어두운 쪽 시금치보다 훨씬 싱싱하고 맛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사람도 그렇다. 소망이 있는 사람과 소망이 없는 사람의 차이도 꼭 이와 같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부정적이기 쉽다. 어둡고 비판적이고, 게으르고 우울하기 쉽다. 확신이 없으니 항상 불안하다.

반면 소망 있는 사람은 긍정적이다. 환난을 당해도 찬미한다.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다. 웃음, 여유, 부지런함, 자유, 넉넉함이 깃들어 있다.

주님이 주시는 약속에 귀 기울여 보자.

“너희에게 어떻게 하여주는 것이 좋을지 나는 이미 뜻을 세웠다. 나는 너희에게 나쁘게 하여주지 않고 잘하여 주려고 뜻을 세웠다. 밝은 앞날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예레 29,11)

누가 이 말씀의 청자인가. 이 말씀이 배달되어야 할 주소는 누구인가. 바로 믿음의 사람들이다. 소망(=희망)은 믿음을 가진 사람의 특권이다. 조건이 좋아서 소망을 갖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좌절 속에서도, 폐허 위에서도, 풍랑의 한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갖는다. 천주성삼이 희망이시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온갖 즐거움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가득히 안겨 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희망이 여러분에게 넘쳐흐르게 하여주시기를 빕니다”(로마 15,13).

●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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