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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제목 묵상(빌라도의 고백) 날짜 2006.12.27 10:56
글쓴이 관리자 조회 869

  빌라도의 고백(마태 27,11-26)


 


  그래요, 납니다.  내가 판결을 내렸고,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습니다.  우유부단하고 자리에


 


연연하며, 물질과, 명예와 부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졌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용기없는 사람의 대명


 


사로, 의인을 넘긴 악인으로 나를 묘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세요.  난 유대인이 아닙니다.  메시아와 하느님에 대한 아무런 관념도 없었습니다.  예수에


 


대해 몇 가지 정보를 듣긴 했지만 그가 의인이고 좋은 사람이며 경탄할 만한 훌륭한 사람일거라고 생


 


각하는 데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를 존경했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아내의 말을 듣고는 그가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


 


는 축제의 특사로 그를 석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집요했고, 흥분해 있었습니다.  정말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폭동이 일어나면 나는 모든 걸 잃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변명은 변명일 뿐이겠지요.  진실은 타협해선 안 되고, 의인의 길에 들어설수 없으니까요.  모


 


두가 '예'라고 해도 '아니오'라고 말해야 하는 것을요.  차라리 모든 걸 잃었어야 옳았나요?


 


                                                           (김찬진 신부의 묵상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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