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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제목 그 긴 세월 날짜 2004.05.24 23:00
글쓴이 원성규 조회 922
물아 맑고,산이 높아 지어진 이름 강원도,
그 중에서도 중앙고속도로의 원주에서 조금 떨어진 신림이라는 조그마한 마을,
그 곳에는 용소막이라는 작은 성당이 있습니다.
장승같은 나무가 사방을 둘러 쌓여 있지만 그래도 붉은 벽돌은 시야의 흐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100주년 !
참으로 긴 세월입니다.지금은 그 나이까지 많이도 생존 하지만 . . .
푸르름이 짙음을 더 하는 5월의 계절에 그 곳에는 기다림과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을 기다리는 인과 연이 이어진 우리들을,
풍수원,원주,평내 그리고 그다음 용소막이 맞은,
100주년을 기리는 그곳 900여명의 신자들은 손님맞음을 위한 많은 시간들을 마음속에서 부터 실천하였슴을
선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손님이 오실까를 걱정하며 노심초사 근심하였던 공간속에는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던 모습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식사를 만들어 서울의 D 음식점 사장님한테 시식하여 자문을 받든 일,100명분의 식사를
만들어 양을 조성하든 일,
메주 공장에서 동동주를 익혀 동리의 어르신들이 시음을 하든 모습들,
저녁에 장만하여 놓으면 맛이 없을까 근심끝에 피로함도 잊고 당일 세벽 2시부터 산채나물을 더 맛있게
준비하였던 자매님들,
그곳의 신자들의 혼연일체 속에서 몇개월을 준비하였다는 말씀을 들을때 마음이 뭉클하여 집니다.
젊은이는 모두 떠난 나이많은 분들이 많은 고장에서 말입니다.
비록 화음은 맞이 아니하여도 고사리 같은 손을잡고 미안한 표정속에 합창하던 어린이 성가대는 정말 뜻 깊음을 많이도 전하여 주고,
정이 담뿍 담겨진 점심은 다시 찾을 수 없는 추억속의 진주처럼 느껴지며 그러한 모습들이 커다란 그리움속에 나를 묻습니다.
우리 그냥 참여가 아니고 한 식구처럼 하나됨은 어떨까요?
있어야 할 분들이 있어야 하는 데도,
도마회 어르신 몇분만이 반가움을 나누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날에, 뜻 깊은 자리에 공간은 너무 커 보였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됩시다. 언제까지나 . . .

돈암동 성당 원 성 규 요셉이가 용소막 100주년 기념 미사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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