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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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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혜로운 피정을 축원하며 날짜 2002.12.30 16:27
글쓴이 고석준 조회 503
고석준 조회: 10
제목 은혜로운 피정을 축원하며
IP : 203.231.8.192 글 작성 시각 : 2002.11.26 22:38:39


12월 8일은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의 주보성인이신 원죄없으신 잉태의 성모님 대축일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 우리 도마회가 연례 피정을 하게되었으니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더구나 올해에는 한국순교복자수녀원에서 피정을 갖고 수녀님들의 연극도 관람한다니 이 또한 축복입니다.

저는 불운하게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오던 히말라야 등반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11월 30일에 출발하여 12월 14일에 돌아옵니다.

기간으로 짐작하실 수 있다시피 저는 6500m 이상 고봉 정상을 공격하지는 못하고 정상 공격 팀과 함께 최고 5000m 정도의 베이스 켐프까지만 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운동과 산행을 꾸준히 했지만 문제는 고소증이라고 합니다.

이 고소증은 기압과 산소 함량의 차이에 반응하는 인체 생리이니 건강보다는 시간을 두고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고소증에 따라 더 오르고 못오르고 하겠지요. 또 저처럼 베이스캠프 까지만 함께 가는 동료의 고소증세에 따라 그들과 함께 내려와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도마회의 피정이 열리는 12월 8일 성모님의 대축일에 저는 히말라야 산중 높은 곳에 있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드리고자 하는 약속은 바로 그날 피정에 참여하시는 지도신부님들과 도마회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날 묵주기도도 이 피정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그 높고 추운 곳에서 몸은 힘들겠지만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시는 태초의 자연 속에서 마음은 평온하고 황홀할 것입니다. 저는 그날, 도마회 정신이 우리 교회를 쇄신하게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올해 결혼한 도마회원의 자녀들이 행복하도록, 그리고 올해 세상을 떠난 도마회원 가족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 속에 쉬시도록 기도하며 도마회 피정에 함께 할 것입니다.

참 모처럼의 휴가입니다. 그동안 늘 일 때문에 다녔는데.. 사실 오래 전에 약속이 되어 있어서 무리해서 떠나는 것이지요, 저를 기다리고 있는 불우한 난민들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녀오고 나면 곧 바로 또 길을 떠나서 이번 성탄은 중국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될 것 갑습니다. 정초에는 러시아에 가야하는데... 아이고 잠시 다 잊어버리고, 만년설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모자란 회심과 기도를 채우고 오겠습니다.

존경하는 최 기식 신부님, 사랑하는 김 영진 신부님, 고마우신 이 재화 회장님과 총무님과 간사님들, 그리고 늘 수고하시는 골롬바 자매님, 혼자 떠나 죄송합니다. 염치없지만 이 기회에 지난 한 해 제게 쏟아주신 사랑과 관심과 성원과 용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시고 조용히 뒤에 숨어서 운영하는 일로 봉사하시는 김 균배 스테파노 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피정에서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소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최종 수정 시각 : 2002.11.26 22:46:08


박골롬바 : 히말라야!! 말만 들어도 가슴설레는 곳이지요. 우리나라의 대청봉은 다녀왔지만 히말라야는 마음만 있지
감히 엄두를 못내는 곳이데... 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부럽기만 합니다. 만년설로 뒤덥힌 히말라야를 많이 담아오시고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모처럼의 휴가, 즐겁게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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